홍명보사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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홍명보사퇴 문화체육관광부가 홍명보 국가대표 축구팀 감독의 거취에 대해선 대한축구협회가 판단할 문제라고 밝혔다.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축구협회에 대한 감사 중간 발표에서 관련 질의가 나오자 최현준 문체부 감사관은 이같이 답변했다.

최 감사관은 “선임 과정에서 절차적 하자가 있지만, 홍 감독과의 계약이 당연 무효라고 보긴 어렵다”면서 “국민 비판이 크기 때문에 축구협회가 묵과하기는 어려울 것이고 상식과 공정의 관점에서 자율적으로 판단할 것으로 기대한다”고 답변했다. 이어 “10월 말 감사 결과 발표시 종합적으로 처분 수위를 정할 것”이라며 “감독 선임 문제 뿐 아니라 진행 중인 축구협회에 대한 다른 감사 결과에 관련된 이들도 많다”고 설명했다.

 

정몽규 축구협회장에 대한 거취에 대한 언론 질의에도 최 감사관은 “홍 감독 선임에 대해선 축구협회가 스스로 판단해서 국민 여론을 반영하고 공정과 상식 기준에 부합하게 해달라는 것이고 정 회장도 관련 규정을 위반한 사실이 이번 감사 결과 드러났고 종합 감사 결과를 반영해 정 회장에 대해서도 처분 요구를 할 것”이라고 강조했다.

아울러 “일반 사원과 감독을 뽑는 것은 달라야 하는 거 아니냐”는 취재진 질의엔 “행정편의적인 문제로 정관에 정한 절차를 위반하거나 관련 규정을 위반하는 건 이제는 멈춰야 한다”고 선을 그었다. 그러면서 “10차 전력강화 회의 후에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이 사임하고 생긴 문제는 절차를 위반한 것이고 이임생 기술총괄이사는 권한 없이 절차를 진행했다”고 지적했다.

이날 문체부는 축구협회가 클린스만 전 감독과 홍명보 현 감독 선임과정에서 규정과 절차 위반이 있었다고 발표했다. 다만 축구협회는 답변서를 통해 문체부 감사 결과 지적 사항에 대해 ‘불인정’ 의견을 제시해 향후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. 앞서 홍 감독도 지난 달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질의에 출석해 “사퇴의사가 없다”고 밝힌 바 있다.